#미친부엌
미친부엌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고 근처를 지날 때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모르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울 정도;;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가진 곳!!
아무리 맛있고 좋은 곳이라도 내 시간이 조금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보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은 잘 안 가게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설 연휴에는 다들 바쁘니까 설마 오늘도 사람이 많겠어?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해봤다 😃
6시쯤 방문해 봤는데, 다행히 자리가 여유 있게 있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라면 오픈전부터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고 함!!
식사를 즐기는 내내 자리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던걸 보면 확실히 명절에는 사람이 적게 오나 보다 😆 여긴 명절에만 오는 걸로 하자.
2024년 새해 목표로 금주를 선택했기 때문에 논알콜 맥주를 주문했다.
논알콜도 0.0.. 소수점 이하는 알콜이 아주 조금은 있다면서 그거 마실 거면 그냥 술 마시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 싶음 ㅋㅋ 제발 참견 노노 ㅋㅋ 어떻게 17%랑 0.001%랑 같을 수가 있는가...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고, 금주하는 나에게 최소한으로 숨통이 트일 구멍은 있어야 하니까 어쩌다 한 번 이런 날에는 논알콜 정도는 허락해 주기로 했다 😃 논알콜을 팔지 않는 곳에서는 그냥 물이나 음료를 마시면서 버티는 중이다.
다행히 미친부엌에는 호가든 논알콜을 팔고 있어 오랜만에 한 잔 하는 기분은 낼 수 있어서 좋았다.
#세트
일단 시작은 세트 메뉴로 시작!! 혼술 세트였나? 1~2인용 세트가 있길래 그거로 시작했다 : )
회
처음으로 나온 녀석은 회!! 연어랑 고등어랑 하얀 거 뭐지 이거... 흔한 우럭 광어 이런 건가?? 생선 이름은 참 알기 어렵다. 일단 저 노란 건 연어 맞겠지?? ㅎㅎ
고등어 회는 사실 처음 접해봐서 신기했다.. 제주에는 고등어 회를 자주 먹긴 한다는데, 몇 년째 살면서 이제야 처음 먹어봤네;; 난 회 맛은 잘 몰라서 맛있다 어떻게 말하기 어렵지만, 회 잘 못 먹는 나도 나름 괜찮게 잘 먹었다!!
가라아게
가라아게는 가라아게!! 닭을 튀겼는데 맛없는 게 이상하지 😄 3조각 밖에 없는데, 이건 세트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거다. 단품으로 주문하면 이렇게 조금 나오지는 않는다.
크림짬뽕
크림짬뽕은 좀 대박! 여기서 가장 맛있는 요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는데 양이 조금 아쉬워서 단품으로 시킬걸 하는 생각이 조금 들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이것도 세트가 아니라 단품으로 주문을 했다면 양이 더 많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너무 맛있고, 내 주변에 미친부엌 가 본 사람들은 크림짬뽕이 다들 대박이라고 할 정도!
#메로구이
또 메로구이다. 난 메로구이에 거의 환장한 사람이라 메로구이 파는 곳 가면 거의 조건 반사로 주문을 한다 : )
솔직히 너무 맛있음...
당연하게도 미친부엌의 메로구이도 너무 맛있었다. 메로구이는 어떻게 더 설명하기가 힘들다. 그냥 너무 맛있어
#표고와 가지 만두
표고와 가지 만두는 표고와 가지가 들어간 만두가 아니라, 표고와 가지 안에 속을 채운 만두다.
특이한데? ㅎㅎ
사실 난 가지를 잘 못 먹어서 가지 만두를 먹을 때는 조금 힘겹게 먹긴 했다. 표고와 가지 갈라서 그 속을 닭고기로 채운 후에 튀겨낸 만두다!! 가지가 있어도 내가 힘겹게 먹을 수 있었던 이유!! 바로 닭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닭이라도 없었으면 가지 만두는 정말 먹기 힘들었을 거야...
버섯과 가지 속에 고기를 채워서 만두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아이디어가 특이하다 : )
가지 불평을 한참 늘어놨지만 진짜 맛있음. 만두 자체에 간이 되어 있긴 한데, 필요하면 소금을 찍어먹어도 좋다고 알려주셨다.
기본적으로 간이 맛있게 잘 되어 있긴 하지만, 난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입에 잘 맞았다 👍
미친부엌은 인기에 힘입어 신제주에도 지점을 오픈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긴 하지만, 진짜 맛있는 안주에 한 잔 즐기고 싶은 밤이면 미친부엌이 딱!! 아 물론 난 금주 중...논알콜이 땡기는 밤이면 미친부엌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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