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칸시타 | 애월 일식집

#잇칸시타

애월 해안도로, 예전에 애월 전분공장이 있던 곳 뒤쪽 골목에 숨어 있는 일식당집! 

 

진짜 오랜만에 하는 외식이라 기대감에 부풀어서 방문했다 : )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덮밥류와 이자카야 안주 메뉴 등 다양한 일식 메뉴를 제공하는 곳 😃

가격대가 저렴한 것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메뉴들이 많아서 큰 고민 없이 잇칸시타로 향하게 됐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분위기까지 마음에 든다.

 

메뉴는 요런 느낌? 

뒷면에는 이자카야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밥만 먹으러 간 거니까 이자카야 메뉴는 패스!!

메로구이는 진짜 많이 먹어봤는데, 메로동은 처음이라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 : )

메로동에 치킨데리야끼와 크림새우까지!! 일식집은 보통 양이 많지 않으니까 메뉴를 3개나 주문해 버렸다. 이때는 몰랐다. 굳이 새우는 주문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기본 반찬

진짜 놀랍게도, 이게 기본 반찬이다;; 숙주 고기 볶음, 바질 토마토 샐러드, 연두부, 돈가스, 마제소바!! 이게 밑반찬;; 아니 정식이라고 해도 국이나 하나 더 주는 정도인 줄 알았더니, 반찬을 이렇게 많이 주면 어떡해 ㅎㅎ 

이렇게 기본 상차림이 좋은 줄 알았으면 새우 안 시켰다고!! 맛없어서가 아니라, 다 먹기에는 내 위가 작아;; 

 

아무튼 기본 반찬의 구성과 맛도 굉장히 좋았다. 아 어쩐지 정식 가격이 조금 비싸다 싶었는데, 반찬을 이렇게 주니까 가격을 그렇게 받지;; 그냥 관광지라 비싸게 받는구나 하고 오해했네 😅

기본 반찬이라고 대충 구색만 맞춘 느낌이 아니라, 엄청 정성스럽게 담아주시고, 양도 맛도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다. 메인메뉴라고 해도 믿을 정도

 

치킨데리야끼 정식

치킨데리야끼 정식! 살짝 매콤한 맛으로 주문했다 : ) 

데리야끼 베이스에 매콤함을 추구해서 달콤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밥에도 양념이 충분히 있어서 비벼먹기 딱 좋음👍 약간 맵찔이인 나도 적당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 매콤한 맛에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치킨데리야끼가 맛없을 수가 없지! 무조건 맛있다 이거는

 

미소메로동 정식

역시 내가 좋아하는 메로구이!! 크게 세 덩이정도가 위에 올라가 있다. 메로를 미소에 재워 구워낸 후 밥에 얹어 주는 요리다.

솔직히 말하면, 미소에 재워냈는지 어떤지는 맛으로는 쉽게 판별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ㅠ ㅠ 그렇지만 당연히 맛은 있다. 그냥 미소맛을 잘 못 느꼈을 뿐인 거지. 

메로구이는 이자카야에서 술안주로만 먹어봤었는데, 이렇게 밥이랑 같이 먹는 것도 꽤 맛있었다. 덮밥으로도 진짜 최고다. 

 

유자크림새우

메인 요리가 너무 강해서 조금 소홀하게 대했던 유자크림새우

이 메뉴도 진짜 맛있는 음식이었는데, 메인메뉴가 양이 너무 많으니까 배가 불러서 겨우겨우 다 먹었다. 🤣 일단 메인메뉴를 먼저 해치워야겠다는 생각에 먼저 먹다 보니, 마지막에 남은 새우가 뭔가 숙제처럼 느껴짐 ㅋㅋㅋ 

내가 주문해 놓고 남길 수는 없지!! 결국 맛있게 다 먹어치우긴 했다 : )

너무 맛있지만, 과하게 주문하는 바람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유일하게 아쉬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