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잍
얼마 전 새로 생긴 카페가 있어 쉬는 날 다녀와봤다. 카페를 가는 것도 좋아하고, 언젠가 카페를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지도에 카페를 검색해 보면 엄청난 숫자에 놀라곤 한다.
우리나라가 진짜 커피를 엄청나게 소비하는구나!! 한편으로는 가볍게 생각했던 카페 창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이렇게 많은 카페들이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면서 경쟁을 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구나 ㅎㅎ
사잍 카페에서 내가 처음 받은 인상은 가구와 소품들이 꽤 가격대가 있어 보인다는 점이었다 : ) 보통 창업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적당한 가성비로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인테리어에 돈을 아끼지 않은 것 같은 느낌?!! 특히나 식탁과 의자가 굉장히 마음에 듦. 비싸 보이기도 하고 😄
보통은 카페 다녀와서 글을 쓰게 되면, 맛에 관련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먹고 마시러 가는 곳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잍은 자꾸 소품에 관해서 말하고 싶어 진다. 맛이 없다는 건 아님. 그저 소품에 눈이 갈 뿐.
처음에도 식탁이나 의자가 마음에 든다고 말을 했었지만, 역시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주문한 음료가 준비 됐는데, 트레이부터 벌써 마음에 든다 : )
커피가 담겨있는 잔은 투명하고 무난해 보일 수 있지만, 저렴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보다 디저트가 담긴 그릇이 마음에 들었지.
실제로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싸진 않더라도 적어도 싸구려를 쓴 것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확실히 가성비로 물품을 채운 곳보다는 더 신경을 쓴 듯한 이 그릇이 좋다 😆
인테리어와 소품 이야기를 잔뜩 했지만, 역시 카페의 기본인 커피 맛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같은 것을 주력으로 파는 곳인데 이번에는 즐겨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 다음에는 먹어 봐야지 😃
회전율 때문에 얼른 먹고 나가라는 듯한 불편한 세팅도 아니고, 앉아 있으면 굉장히 편하게 세팅된 가구들! 진짜 편한 카페를 찾아 기분 좋은 날이었다 : )
자주 가서 쉴 수 있게 오래오래 이곳에서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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