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사분의 일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사분의 일.
예전에는 귤 창고로 사용했을 것만 같은 건물을 개조한 것 같다. 덕분에 천장도 약간 높아 답답하지 않고 탁 트인 개방감이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주변도 한적하고 카페도 조용하고 책을 읽거나 간단히 노트북으로 작업하러 오기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 )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하고 있고 드립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도 몇 가지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는 카야 토스트도 있었다. 얼마 전에 싱가포르를 다녀와서 그런가? 카야 토스트는 괜히 더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분위기 좀 있는 카페라면 요즘은 거의 필수 아이템인 것 같은 마샬 스피커도 있다.
솔직히 마샬은 인정이지 : ) 단순히 음악을 듣는 스피커로도 좋겠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최고인 듯 👍
엔틱 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가구들이 많다. 적당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타협을 본 소품들이 아니라 사장님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좋은 제품인 것 같은 가구가 굉장히 많았다. 거기에 조명도 이쁜 아이들이 많아서 인테리어에 엄청 공을 들이신 게 느껴진다 : )
벽 한편에는 책장도 있어서 진짜 여기 앉아서 책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주는 조용하고 차분한 곳.
내가 느끼기에 드립 커피는 원두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머신으로 내린 커피와는 다른 뭔가 깔끔하고 맑은 느낌을 많이 준다. 아메리카노와는 뭔가 다른 이 깔끔함. 이 맛이 좋아서 가끔은 드립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같은 원두를 골라도 따뜻하게 마시는지, 차갑게 마시는지에 따라서 맛이 또 달라지는 재미 😆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때마다 사람들이 왜 커피를 좋아하는지 점점 알 것만 같다.
따뜻하게 주문한 커피는 포트에 담아주고, 따라 마실 수 있는 잔을 별도로 준다.
디저트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중에서도 카야토스트가 너무 좋음.... 아직 싱가포르 여행의 여운이 남아있어서 가산점을 받은 듯 하지만😅
오랜만에 북적이는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잘 쉬고 온 기분이다 : )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 좋은 카페 사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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