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몰 명소 사라봉을 소개합니다 😁

# 제주 일몰 명소 # 사라봉

사라봉은 크게 가파르지도 않고, 등반 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초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올레 코스 중 하나로 제주 올레길 18코스에 속해 있답니다. 

위치는 제주 항구 근처로, 제주 시내나 공항에서도 멀지 않으며, 주차 공간 또한 잘 마련이 되어 있어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 ) 

 

제주 주민분들이 운동 겸 산책하러 많이 오는 곳이라 은근히 사람도 많고 가족단위의 방문도 많은 곳이었어요. 사라봉은 제주에서 일몰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 추천을 드리게 됐습니다

 

- 사라봉 코스 

저는 사라봉 남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사라봉 입구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여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사라봉을 즐겼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이용한 코스인데요~ 주차장에서 바로 등반을 시작하여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인데요. 처음 초입 부만 아주 약간 힘든 편이고, 이후로는 완만한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 ) 

사진으로 보기에는 코스가 어렵고 길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스였어요.

제주 곳곳에는 일제 동굴진지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사라봉도 예외는 아니더라고요. 사라봉 입구 초입부터 일제 동굴 진지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슴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제주도에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지만,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겠죠?!

일제 동굴 진지를 뒤로하고 열심히 오르다 보면, 중턱에 쉼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 여기까지 오면 다 온 거나 마찬가지예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잠시 휴식 😁

 

흙길은 비가 조금 내리면 질어지고 미끄러워지는 단점이 있는데, 사라봉은 계단이나 블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길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산책하기가 편하답니다.

쉼터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요. 쉼터 이후의 길은 더욱 완만해져서 오르기가 수월해졌습니다.

길을 따라 가로수를 심어둔 경치도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가을이라 잎이 하나도 없는데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다가올 겨울에 눈꽃이 피었을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데 옆에서 깡충깡충 무언가가 뛰어가는 기척이 느껴져서 봤더니, 토끼가!!! 

자리에 멈춰 풀을 뜯어먹기 시작하더라고요 : ) 토끼를 길에서 만나다니, 이후로도 토끼는 굉장히 많이 마주칠 수 있었어요.

 

사라봉에는 토끼의 천적이 없는 건지, 정말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먹이를 주시는 분도 계셨고 ㅎㅎ 자주 와보신 분 같았어요.

먹이를 주면 강아지처럼 사람한테 와서 애교도 부리고 하더라고요😆

쉼터에서 조금만 더 오르다 보면, 저 앞에 운동기구도 있고, 공원 같은 분위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바로 저기가 정상이에요! 

 

정상에는 음수대도 있고, 공원처럼 운동기구들도 있었어요.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정자처럼 생긴 전망대도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높은 곳에 올라와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이 느낌은 언제 느껴도 정말 좋은 기분으로 만들어줍니다.😁

 

저는 낮에 방문했지만, 여기가 왜 제주 일몰 명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해가지는 제주 서쪽 방향도 이곳에서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일몰 시간이 되면 엄청날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 등이 위치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일몰 후 하산할 때도 등이 비춰주기 때문에 걱정 없어요! 

정상의 경치를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 제주항이 보였어요. 

제주항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게 실감됩니다. 

 

제주도로 이사 올 때 배에 차를 싣고 건너왔었는데 ㅎㅎ 이사오던 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산 후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사라봉 공원 옆에는 은행나무가 노란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길마저도 아름다웠던 사라봉.

 

제주 일몰 명소 사라봉에서 기분 좋게 힐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