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드리 김밥
오랜만에 참 멀리서 점심 식사를 했다.
평소라면 여기까지 와서 밥을 먹을 일은 거의 없었겠지만, 업무차 성산포 근처에 왔다가 마침 시간도 점심 먹을 시간이라 여기서 밥을 먹게 됐다. 오랜만에 여기까지 왔으니 맛있는 걸 꼭 먹어야지!라는 소소한 다짐.
이 날따라 분식이 먹고 싶은 건 왜였을까?! 그것도 성산까지 와서 말이다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음식들을 제쳐두고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은 그런 날 있지 않나? 아마 이 날이 그런 날이었나 보다. ( 평소에 떡볶이 내 돈 주고 잘 안 먹음 ㅋㅋㅋ )
식당은 굉장히 작고 아담했는데, 손님이 가득했다. 그것도 외국인들만 있었다. 아무래도 인스타 같은 소셜 상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받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에 있는 외국인이라면 중국인이 보통은 떠오르지만, 서양인들이 많았다.
로제 떡볶이 & 흑돼지 김밥
로제 떡볶이는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예상할 수 있는 맛있는 로제 맛!!
예상할 수 있는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는 집이 생각보다 적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맛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 ) 처음 떡볶이가 나왔을 때는 가격에 비해서 양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긴 했지만, 먹다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양이 적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풍족한 것은 아니어서 대식가라면 아쉬울 수 있겠다.
흑돼지 김밥은 불고기 김밥 맛이다. 그래서 당연히 맛있다 : )
우리가 아는 불고기 김밥과 거의 흡사한 맛이 난다고 하더라도, 처음 딱 나왔을 때 눈에 보이는 게 이쁘게 차려져 있으면 괜히 더 맛있고 기분 좋잖아? 흑돼지 김밥은 그런 면에서 점수를 더 주고 싶다. 👍
한국 사람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메뉴들을 팔고 있고 심지어 맛도 있다 : )
거기에 이쁘게 담아주는 성의까지 있으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안에서 성산일출봉 쪽으로 창문이 뚫려 있어서 뷰도 나름 괜찮은 편이었던 것 같다.
식사를 하는 중에도 손님이 계속 온다. 역시 외국인이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우리만 한국인이라 뭔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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