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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코우
삼양 해수욕장에서 해안길을 따라 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구옥을 개조해 만든 작고 조용한 카페가 하나 있다.
사장님만의 감성이 잔뜩 묻어있는 곳.
오전과 밤에 명상 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하며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제주도스러운 건물과 달리 실내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깔끔하다. 겉과 속이 다른 반전미가 있음
천장은 마치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윤슬을 보는 것 같은 느낌.
통유리로 들어오는 밝은 빛이 반사되면서 더욱 윤슬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사장님께서 의도한 인테리어겠지. 처음에는 엄청 모던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이런 제주스러운 윤슬을 표현한 센스가 꽤나 멋지다 👍
조용한 공간을 추구하는 사장님께서 작은 메모를 이용해 이곳의 이용 수칙을 전해주신다. 명상 클래스도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성향이 묻어나는 게 아닐까 싶다.
주문한 음료가 제공되기 전 물을 먼저 주심. 물을 따로 먼저 주는 카페는 기억에 없어서 오랜만에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서 언제부턴가 모든 게 식상해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모든 게 식상하고 지루해지면 인생이 얼마나 재미없어질까? 나는 절대 그러고 싶지 않아!! 하루하루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이런 작고 소소한 차이를 캐치해서 즐겁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물. 잔 모양도 그렇고 마치 소주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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