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웨이스트 실천
코로나 이후 음식점 입장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이나 포장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 )
저도 배달비도 아낄 겸, 집에만 있으면 너무너무 활동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가끔 바람을 쐴 겸해서 음식 포장을 자주 해오는 편입니다. 포장을 하면 할인을 해주는 곳도 많아서 일석이조예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많을걸 사는 것 같지도 않은데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나부터 배출을 줄여보자라는 결심이 들어서 매번 실행하지는 못하더라고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음식 포장을 해 올 때 음식을 담을 용기를 들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시작하면서 바뀐 저의 생각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 남문 숯불 바베큐 치킨
지코바 치킨만큼이나 숯불 치킨을 굉장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숯불 치킨은 지코바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맛있게 음식을 잘하는 곳은 역시 굉장히 많은가 봅니다.
익숙한 곳만 고집하다 보면 맛있는 다른 것들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갑니다 : )
요즘에는 음식 포장할 때 저희처럼 용기를 챙겨 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지, 용기에 담아달라고 해도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담아주시더라고요 : )
사실 처음 용기를 들고 다녔을 때만 해도 점주분들이 여기에 담아달라고요? 라면서 놀라거나 되묻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제는 놀라시는 분들이 안 계신 거 보니,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나 싶고, 나도 거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집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실제로 집에 있는 용기를 가지고 가서 음식을 포장해온 사진입니다 : )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한 오늘은 평소보다 치킨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로 웨이스트를 한다고 하면 너 하나만 해봤자 아무 소용없다. 너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쓰레기를 막 버리는데 뭐하러 힘들게 그렇게 하느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좋은 일 하겠다는데 다들 뭐가 불만이라서 나를 끌어내리려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었죠.
그리고 제 주변에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을 억지로 바꾸려고 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런 의식의 변화가 생겼을 때는 주변에서 환경 보전에 대해 의식이 없는 것이 불만족스러워서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 일들을 곱씹어보니, 나는 타인이 나에게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주입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면서도 난 이제 깨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옳다는 오만에 빠져서 주변을 바꾸려 드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아, 내가 뭘 하고 있던 걸까. 다시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을 하여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남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면서 살아가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 ) 저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을 지켜나갈 수 있는 행동을 하면서 앞으로도 제로 웨이스트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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