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재 수우동
TV에도 몇 번 나오고, 나름 협재에서 인지도가 있는 수우동!
웨이팅도 나름 있는 편이라고 해서 잠시 협재에 놀러 왔을 때는 도전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2박 3일로 여행을 왔기 때문에 아침 일찍 수우동으로 향했다.
아마 오픈은 10시 30분쯤인 거 같은데, 줄 서기는 아침 7시에 매장 앞에 있는 예약 테이블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 같은 건 불가하고, 직접 와서 원하는 시간에 이름과 메뉴를 적어놔야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시스템!
이제 성수기도 끝났고, 평일이다 보니 생각보다 예약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수우동하면 온라인에서 많이 본 창가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을 듯!
안타깝게도 자리까지는 배정이 불가능하고, 순차적으로 직원이 배정해 주는 자리를 이용하면 된다. 창가 자리가 아니어도 창밖은 잘 보이기 때문에 나는 어디에 앉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
뭐 난 운이 좋게도 창가 자리를 배정받긴 했지만 ㅎㅎ 창밖을 보면 바로 비양도가 크~게 보이기 때문에 꽤나 경치가 좋다!
- 자작 냉우동 & 수우동
나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 같은 메뉴인 자장 냉우동을 하나 주문하고, 그래도 이름이 수우동인데 기본 우동도 하나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수우동도 주문!!
구성은 특별할 것 없는 우동!
수우동
오… 일단 이게 실화가 싶은 당혹감
일단 국물은 자극적인 맛이 빠진 담백한 느낌이라 내가 딱 좋아하는 느낌. 튀김 알갱이 같은 것도 나름 괜찮았다.
그런데 우동면이 다 불어 터진 게 나왔다;; 음식점 와서 조금 기대에 못 미쳐도 막 비난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진짜 심할 정도로 면이 다 풀어짐;;
그렇다고 국물이 엄청나게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내가 이른 아침에 잠까지 줄여가며 예약하고 이 돈을 내면서 먹는 음식이 고작 이거라고??? 솔직히 조금 짜증 남
기본 수우동은 진짜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음;; 마트에서 사 먹는 우동이 더 낫겠다 싶을 정도였으니, 진짜 심각했다;;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게 아니라 진짜로 그냥 맛이 없음!!!
자작 냉우동
자작 냉우동은 그래도 꽤 맛있는 편이었다.
수우동에 일단 너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맛이 있다고 느낀 건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어짐 ㅎㅎ 아무튼 냉우동은 맛있게 먹음 😃
냉우동은 어묵 튀김도 하나 올려주는데, 이 튀김이 생각보다 꽤 맛있다. 수우동은 튀김이 맛있다고 유명하던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 ) 수우동에서 튀김이 인기 있어지자 수 돈가스라는 2호점을 냈는데, 거기는 진작에 가서 먹어 봤을 때 이미 맛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왔다. 그래서 튀김은 아쉬움 없었지… 그냥 수 돈가스나 갈 걸
다만 역시나 아쉬운 것은 우동!
맛은 있긴 한데, 여기가 진짜 줄 서서 먹을 맛집이 맞을까? 가격도 솔직히 비쌈;; 비싸도 내가 만족하고 먹으면 값어치를 한다고 느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운이 없어서 내가 먹은 것만 조리가 잘못되어서 맛이 없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기엔 식사 후 나와서 먹는 사람들 중에 욕하는 사람 진짜 많고 식사 중에 맛있다고 감탄하는 사람도 보지 못함;; 그냥 이날 컨디션이 안 좋으셨던 건지, 어째서 다른 블로그 후기들은 그렇게 칭찬을 하는지 진짜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아침 이른 시간, 혹은 식사하기 몇 시간 전에 와서 줄을 서야 할 정도의 맛집은 아니라고 생각됨. 심지어 비쌈…
수우동은 얼마를 줘도 먹기 싫었고, 자작 냉우동은 먹을 만했지만, 내가 느낀 경험에 비하면 비싸다고 생각됨!!
즐거운 식사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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