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 | 제주도 가볼만한 곳, 억새 명소를 다녀오다

#산굼부리

제주 여행에서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있다. 바로 억새풀!
전에는 억새를 봐도 이쁘다거나 하는 감정 없이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억새가 지천에 깔린 모습을 보면 왜 사람들이 억새를 그렇게 찾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제주에는 억새를 볼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중에서도 오늘 포스팅할 곳은 바로 산굼부리!!

여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억새를 보고 사진 찍기 너무 좋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신 입장료가 있지만… 😃

보통 억새가 많은 곳에 가면 그냥 자연에 방치되어 있어서 별도 입장료 없이 즐기기도 하지만, 산굼부리처럼 딱 관리가 되어 있는 곳은 나름의 깔끔함이 주는 매력도 있는 것 같다.

• 산굼부리

산굼부리 입장~! 입장료는 성인 기본 6,000원이며, 주차장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산굼부리가 억새로 유명한 곳이라고는 해도 억새만 있는 곳은 아니다.
산책하기 좋은 공원처럼 조경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 )

입구를 지나 조금 안으로 들어오면, 억새밭을 만나기 전에 한록지라고 하는 작은 카페 겸, 소품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시 제주도에서 소품샵이 빠질 수 없지!! 😅

한록지를 지나면 바로 억새가 펼쳐진 장관을 만나볼 수 있다!

• 억새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억새 밭이다!
이렇게 관리가 된 억새 밭은 처음이었는데, 진짜 장관 👍

성수기가 이미 한참 지난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심;; 역시 찐은 성수기 비수기 탓 안 하고 언제나 북적북적

산굼부리 정상!!

산굼부리 정상에 가면, 등산 후 꼭대기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비석이 있다 : )
나름 이곳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왔으니, 꼭대기라고 할 수 있으려나🤣

여기에서 보이는 오름들의 위치와 이름 등을 사진과 글자로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충격!! 성산일출봉이 보인다고~?!!!

안내를 따라 먼 곳을 찾아보니, 성산일출봉으로 추측되는 녀석이 살짝 보이긴 했다. 거리가 꽤 멀 텐데;; 보인다는 것도 너무 신기했음!!

산굼부리 정상을 지나 반대편으로 내려가다 보면, 이런 사슴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사슴 맞겠지??

이 동상은 1100 고지에서도 볼 수 있는 동상인데,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1100 고지와 산굼부리에 있는 이 두 사슴 동상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고 한다!!

오 이것도 좀 신기한데?! 이런 깨알 같은 디테일 너무 좋음 ☺️

산굼부리는 규모가 꽤 큰 것 같긴 하지만, 실제로 억새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서 그런 것이고, 실제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곳만 생각한다면 천천히 느긋하게 구경해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