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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정보

제주살이 # 이래도 정말로 제주도 이사 갈거야?

by 집이 제일 좋아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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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살이 정말 괜찮을까?

제주 살이를 준비하고 있는 꼬부기입니다 : ) 

처음 제주도 살기를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한 달 살기 정도 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마음을 먹게 됐어요! 그래서 와이프를 설득하고, 결국 동의를 얻어서 한 달이 아닌 두 달 살기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그러다 문득,

잠깐 살다가 돌아오는 게 아니라, 완전히 제주도에 정착을 해서 살아보는 건 어떨까?

이런 무서운 생각까지 하게 됐고, 우리 부부는 그 무서운 생각을 실천하게 됩니다.... 때마침 집을 비워줘야 할 때가 와서 서울에 새로운 집을 구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짐만 챙겨서 제주도로 떠나자!!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거죠😅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인 것 같아!! 라면서

우선 결정을 하긴 했지만, 육지에서 섬으로 이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습니다. 제주도 이주를 준비한다는 건 정말 여러 가지로 큰 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 이사 비용 -

먼저 이사 비용이 배 타고 바다를 건너가야 하다 보니까 육지 이사에 비해 꽤나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우선 저희는 대형 가전과 가구를 모두 팔기로 했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 침대, 옷장 등등 차에 싣지 못하거나, 택배로 보내기에 무겁고 큰 녀석들은 모두 팔아서 짐을 최소화하기로 했어요. 원래도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편이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점점 더 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고 물품 거래는 이미 150개를 넘겼고, 와이프까지 합치면 300개나 되는 물품을 내다 팔았습니다 👍👍 아직도 팔고 나눔 해야 할 물건들이 잔뜩 쌓여있어요 : )

이렇게 자연스럽게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가면서 물건을 줄여서 이사 비용을 아끼고 있습니다

판매 상품이 159개나!

 

-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

이거는 제주도에 살지 않고 여행만 다녀오신 분들도 충분히 알고 계신 내용일 거예요~ 제주도 여행 가면 뚜벅이로는 정말 힘들죠. 반드시 자동차를 렌트해서 다니게 되는데요. 제주도에 살기 위해서는 자차가 필수입니다! 

버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수도권에 살던 분들은 제주도의 대중교통에 쉽게 적응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노선의 수나 배 차 간격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주 시내에서 살면서 시내 밖으로는 절대 안 나갈 거야!라고 한다면 차가 필수가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제주도로 이사를 하려고 한다는 건 제주도의 경치를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전제가 무조건 깔려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이라도 외곽으로 나가게 되거나 하면 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렌터카를 자주 이용해야겠죠?

- 기름값이 비싸다? -

기름값의 경우 그때그때 다르긴 해서 절대적인 단점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고려를 충분히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의 경우에는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과 제주도의 평균 휘발유 단가가 100원 이내로 차이가 나서 제주도가 엄청 비싼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제가 지난번에 여행을 다녀왔을 때는 리터당 200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경차를 타기 때문에 한 번 주유 시 리터당 20리터를 주유하는데요~ 200원씩 차이가 나면 한 번 주유 시 4,000원, 100원만 차이가 나도 2,000원씩 주유비가 더 발생하게 됩니다. 1회 주유 시에는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큰 차이가 됩니다. 

제주도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으니까 전기차를 타면 되지!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지금 전기차를 끌고 있지 않다면, 주유비를 아끼기 위해 수천만 원짜리 전기차를 구매하는 건;; 음.. 생각해봐야 할 문제겠죠?

- 물가가 비싸다? -

아직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니라서 물가를 크게 체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우선 이 부분은 직접 가서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감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식비 같은 경우는 하나로 마트나 이마트 같이 큰 마트를 이용하면 육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요~ 그 외에 전기, 수도, 가스 같은 공과금의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차이가 느껴지는 건 바로 가스비라고 합니다!! 육지처럼 도시가스가 잘 깔려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가스비가 많이 비싸다고 하네요 😭 저희는 추위를 많이 타는데 버틸 수 있겠죠?

- 뭐 먹고살지? -

아무래도 제주도에는 수도권처럼 보통의 회사들이 많은 건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에 가면 뭘 해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게 됩니다 ( 생존이 달려 있어!! )

이 부분은 두 달 살이 하는 동안 많이 알아보고 준비를 해볼 예정입니다 : ) 알 될 생각보다는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고 행동하자!!

- 이래도 제주도 이사 갈 거야? -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바로 이거였던 거 같아요.

제주살이의 여러 단점들을 알고 난 후에도 정말로 제주도에 살고 싶어? 

정말 이 단점들을 다 이겨낼 수 있겠어? 

진짜 제주도에 살고 싶은 게 맞아?

수개월 동안 이런 질문들은 스스로에게 정말 많이 하고 부부끼리 의논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결론은 이 모든 단점들을 안고 가더라도 제주도에 살아보자!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살다 보면 정말 제주도 못살겠다. 다시 서울로 돌아갈래! 이러고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살아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거니까요! 살아보지도 않고 힘들어서 못 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건 그때 가서 정하자!

나이 들어갈수록 이런 생각만 많아져서 점점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몸은 어쩔 수 없이 늙어갈지언정 생각은 젊게 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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